우주비행사들은 수십억 원짜리 우주복을 입고 임무에 투입되지만, 그 안에는 생각보다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장치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기저귀’입니다. 이 글에서는 왜 우주복 안에 기저귀를 착용해야 하는지, 그 선택이 단순한 편의 때문이 아닌 생존과 연결된 필수 장비인 이유를 알아봅니다.
우주복 안에는 화장실이 없다
우주복은 공기, 압력, 온도, 방사선 등을 모두 차단하는 특수 장비입니다. 이 안에서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8시간 넘게 머무를 수도 있고, 당연히 중간에 화장실을 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주에서 옷을 벗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이죠. 그래서 비행사들은 ‘우주용 기저귀’를 착용하고 임무를 수행합니다.
기저귀라고 해서 일반 제품은 아니다
우주비행사가 사용하는 기저귀는 ‘Maximum Absorbency Garment (MAG)’라는 NASA 전용 흡수복입니다. 이건 일반적인 기저귀보다 훨씬 많은 양의 체액을 흡수하고, 냄새 차단 및 피부 자극 방지 기능까지 갖추고 있죠. 사실상 '이동형 위생처리장치'에 가까운 첨단 장비입니다.
우주유영(EVA) 중엔 기저귀가 생명줄
국제우주정거장 밖에서 진행되는 우주유영은 보통 6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그 시간 동안 식수는 소량 섭취하지만, 배설은 참기 어렵죠. 임무 도중 배설 때문에 집중이 흐트러지거나 움직임이 제한되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기저귀 착용은 필수 안전장치입니다.
실제로 문제가 된 사례도 있다
2007년, NASA 소속 우주비행사가 연루된 사건에서 ‘기저귀를 차고 수백 km를 운전했다’는 언론 보도로 인해, 우주용 기저귀가 대중에게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십 년 전부터 우주복의 구성 요소로 존재해왔고, NASA의 우주미션에서는 과학적으로 설계된 공식 장비입니다.
화장실 문제는 우주에서 꽤 심각한 이슈다
우주비행에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가 바로 '생활 문제'입니다. 그 중에서도 배설은 인간의 생리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죠. 국제우주정거장에는 특수 화장실이 있지만, 외부 임무 중에는 사용할 수 없으므로 기저귀가 유일한 대안이 되는 겁니다.
마무리하며 – 불편하지만 꼭 필요한 장비
우주복 속 기저귀는 결코 창피하거나 부끄러운 장치가 아닙니다. 오히려 생존과 임무 수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 기술 중 하나죠. 이처럼 우주에서는 모든 것이 정교하게 계획되고, 작은 선택 하나조차 과학과 현실의 균형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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