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는 중력이 없기 때문에 근육과 뼈에 부담이 적어 편할 것 같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근육 위축과 골밀도 감소가 심각하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우주비행사들은 매일 정해진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지구 복귀 후의 신체 회복을 대비합니다. 이 글에서는 무중력 환경에서 어떤 운동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살펴봅니다.
무중력은 몸을 약하게 만든다
지구에서는 걷기, 앉기, 서기 등 일상적인 활동만으로도 자연스럽게 하중이 걸려 근육과 뼈가 유지됩니다. 하지만 우주에서는 중력 부하가 사라지기 때문에 근육은 빠르게 위축되고, 뼈는 약해지며 골다공증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주정거장에는 ‘운동실’이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는 전용 운동 장비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러닝머신(Treadmill), 자전거 에르고미터, 저항 운동기구인 ARED(Advanced Resistive Exercise Device)가 있습니다. 이 장비들은 모두 무중력 환경에 맞게 개조되어 있죠.
우주에서도 러닝머신을 뛴다?
우주비행사들은 러닝머신에 탄성 로프를 연결해 몸이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고정한 채 걷거나 뜁니다. 이렇게 하면 지구에서의 하중과 유사한 부하를 만들어 하체 근육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에르고미터도 인기 장비
무릎에 부담이 적고, 심폐 기능 유지에 효과적인 자전거 장비도 사용됩니다. 발은 페달에 스트랩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상체가 뜨지 않도록 허리나 어깨를 바 장치에 묶고 사용합니다. 격렬하지 않아도 유산소 효과를 줄 수 있어 매일 일정 시간 사용됩니다.
저항 운동 기구로 근육을 유지한다
중량이 없는 환경에서는 덤벨이나 역기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ARED 같은 장비를 통해 ‘저항’을 만들어 근력 운동을 진행합니다.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같은 지구식 운동도 이 장비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루 최소 2시간 이상 운동이 기본
우주비행사들은 매일 약 2~2.5시간 이상 운동합니다. 이는 단순 체력 유지가 아니라, 지구 복귀 후 기립성 저혈압, 근력 저하, 균형감각 상실 등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NASA는 이를 ‘생존을 위한 운동’이라고 정의합니다.
마무리하며 – 우주에서도 몸은 과학으로 지킨다
우주에서는 중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몸이 편해질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더 많은 관리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운동은 우주비행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신체적 유지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구 밖에서도 인간은 스스로를 단련하며 생존해야 합니다.
댓글 쓰기